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바로 중앙시장이에요. 동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부터 길거리에서 바로 손에 쥐여주는 군것질거리까지, 한 번 걸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특히 2026년에도 시장 안은 여전히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여 북적이고, 그 열기 속에서 제철 식재료와 시간의 흔적이 묻은 노포의 맛이 반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매년 속초를 찾으면서 ‘이번엔 어떤 걸 먹어볼까’ 고민했던 기억이 선명해요. 한정된 위와 예산 안에서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을 하려면 미리 어느 정도 정보를 알고 가는 게 큰 도움이 돼요. 그래서 오늘은 실제 발로 뛰며 확인한, 속초 중앙시장에서 절대 놓치면 아쉬울 먹거리 다섯 가지를 2026년 시점에 맞춰 하나하나 꺼내드리려고 해요.

가격은 물론 맛의 포인트, 기다리는 시간까지 꼼꼼하게 담아볼 테니, 이 글 하나로 시장 탐방 계획을 완전히 세우실 수 있을 거예요. 단, 점포 사정이나 날씨에 따라 메뉴나 영업 시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겠어요.

2026 속초 중앙시장, 이렇게 먹으면 딱 좋아요

  • 첫 번째 접시는 오징어순대 – 시장의 얼굴이자 시그니처. 식감과 고소함이 매력
  • 두 번째는 닭강정 – 바삭한 겉과 달콤한 양념의 밸런스, 한 손에 들고 걸으며 먹기 딱
  • 세 번째는 아바이순대 – 당면이 아닌 찹쌀과 선지로 속을 채운 함경도식 순대, 깊은 풍미
  • 네 번째는 홍게 – 찜기에서 갓 나온 속살이 일품, 라면 사리까지 추가하면 든든한 한 끼
  • 다섯 번째는 감자전과 감자옹심이 – 강원도 감자의 담백한 맛을 가장 솔직하게 즐기는 방법

1. 오징어순대 – 시장 대표 명물

속초 중앙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오징어순대예요. 통오징어 속에 찹쌀, 당면, 각종 채소를 꼭꼭 채워 찐 다음, 한입 크기로 썰어 내주는 모습만 봐도 절로 침이 고이거든요. 시장 통로를 따라 오징어순대 굽는 냄새가 퍼지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가격은 보통 한 접시에 5,000원에서 8,000원 사이로 형성돼 있고, 양은 꽤 넉넉한 편이에요. 집집마다 함께 주는 소스가 조금 다른데, 초장 베이스에 약간의 마늘이나 고춧가루가 섞인 소스가 대부분이에요. 주문할 때 ‘소스 많이 주세요’ 하면 넉넉히 덜어주시는 사장님도 많아요.

오징어순대의 핵심 포인트는 식감이에요. 오징어는 탱글탱글하고 안쪽 찹쌀은 찰지게 씹히는데, 이 조화가 정말 중독적이거든요. 너무 오래 쪄서 푸석한 곳은 피하는 게 좋고, 주문 즉시 썰어주는 노점에서 사야 덜 식은 상태로 먹을 수 있어요. 한두 집만 유명한 게 아니라 어느 가게를 가도 평균 이상은 하니, 줄이 너무 길다면 조금 떨어진 곳을 노려보는 전략도 괜찮아요.

2. 닭강정 – 바삭하고 달콤한 유혹

시장 어귀에서부터 달큰한 냄새로 사람을 사로잡는 닭강정도 빼놓을 수 없어요. 작은 종이컵에 담아주기 때문에 들고 다니며 먹기 편하고, 양도 소매에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은 정도예요.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튀김옷이 먼저 느껴지고, 그다음에 달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소스가 입안을 감싸요.

작은 컵 기준 3,000원~5,000원, 대량으로 사면 조금 더 할인되는 곳도 있어요. 식사 대용이라기보다는 간식에 가깝지만, 두세 컵 연달아 사 먹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요. 속초 중앙시장에는 닭강정 집이 여러 곳인데, 바삭함이 오래 가는 비결은 주문을 받고 바로 튀겨서 소스에 버무리는 데 있어요. 미리 만들어 둔 곳은 금방 눅눅해질 수 있으니, 앞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살짝 확인하고 사시는 걸 추천해요.

혼자라면 작은 컵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고, 여럿이면 매콤한 맛과 순한 맛을 반반 섞어 먹어도 재미있어요. 닭강정을 집을 때는 종이컵 아래쪽에 꽂혀 있는 꼬치를 이용하면 손에 양념이 묻지 않아 편리해요.

3. 아바이순대 – 함경도식 매력

오징어순대만큼이나 속초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순대가 아바이순대예요. 일반 순대와 달리 당면 대신 찹쌀과 배추, 선지 등을 넣어 쫀득하면서도 살짝 꼬들한 식감을 내는 게 특징이에요. 여기에 새콤달콤한 양념장이나 소금을 살짝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훨씬 살아나요.

가격은 1인분에 6,000~9,000원 정도로, 오징어순대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돼지 창자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지만, 한 번 맛들이면 종종 생각나는 그런 맛이에요. 시장 안쪽에 아바이마을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직접 조리해 파는 노점은 특히 현지인 추천이 많아요.

아바이순대를 고를 때는 가능한 한 김치나 깍두기를 곁들여 주는 집을 택하면 더 좋아요. 느끼함을 잡아주는 동시에 식감도 풍성해져서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찌개용으로 포장 판매도 하니 집에서 해물순대찌개를 끓여 먹을 생각이라면 여기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4. 홍게 – 찜과 라면까지 든든하게

속초 바다 하면 대게도 유명하지만, 가성비로 보면 단연 홍게가 에이스예요. 중앙시장에는 홍게 전문 노점이 제법 많고, 찜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붉은 게 다발이 눈길을 확 잡아요. 보통 마리 수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혼자 여행이라면 한 마리만 까서 속살을 발라 먹기 좋게 손질해 주는 집도 있어요.

크기에 따라 10,000원에서 25,000원 정도로 가격대가 다양하고, 시즌(11월~익년 5월)에는 살이 꽉 차서 더 만족도가 높아요. 여행객 사이에서 이미 소문난 꿀팁은 바로 ‘홍게 라면’이에요. 게를 찌고 나온 육수에 라면을 넣어 끓여주는 곳이 꽤 있는데, 여기에 게딱지 속 내장과 살을 듬뿍 올려 먹으면 얼큰하면서도 진한 해물 맛이 별미 중의 별미예요.

라면은 추가로 2,000~3,000원 정도 더 내면 되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는 정말 높은 편이에요. 단, 비수기나 이른 오전에는 준비되지 않은 곳도 있으니 점심 이후에 방문하는 게 확실해요. 껍질 까는 게 번거롭다면 처음부터 손질된 살코기만 담긴 컵을 파는 곳을 찾는 것도 방법이에요.

5. 감자전과 감자옹심이 – 담백한 감동

해산물만 생각하기 쉬운 속초이지만, 강원도 하면 또 감자죠. 시장 안쪽 코너에 자리 잡은 감자 노점에서는 바삭하게 구운 감자전과 쫀득한 감자옹심이를 맛볼 수 있어요. 강판에 간 생감자에 소금 간만 살짝 해서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부쳐 내는 감자전은 바삭한 가장자리와 촉촉한 속이 어우러져 고급 전 부침개 부럽지 않아요.

가격은 감자전 한 장에 2,000원~3,000원, 감자옹심이 한 그릇에 5,000~7,000원쯤이에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앞서 먹은 기름진 음식들로부터 입가심을 하기에도 제격이에요. 감자옹심이는 멸치 육수에 동글동글한 감자 경단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만으로도 든든함이 밀려오는데, 수제비처럼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거든요.

겨울철에는 이 감자 요리가 특히 인기라서 저녁 무렵이면 감자전이 일찍 동나기도 해요. 가능하면 해 질 무렵 이전에 들르는 편이 여유롭게 맛볼 수 있어요.

가격·맛·기다림 한눈에 보기

아래 표는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 TOP5를 요약한 거예요. 개별 노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인 기준으로 참고하시면 좋아요.

먹거리 1인분 예상 가격 맛 특징 기다림 시간 추천 시간대
오징어순대 5,000~8,000원 쫄깃+찰진 식감, 고소한 소스 매력 5~15분 점심~오후
닭강정 3,000~5,000원 바삭튀김+달콤매콤 소스 5~20분 간식 시간대(오후 2~4시)
아바이순대 6,000~9,000원 찹쌀과 선지의 고소함, 쫀득함 10~20분 이른 점심(11시~1시)
홍게 10,000~25,000원 달고 진한 게살, 라면 조합 굿 10~30분 점심~저녁, 제철엔 항상
감자전/옹심이 2,000~7,000원 담백하고 구수한 전통 맛 5~15분 오후 간식 or 가벼운 저녁

먹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주의사항

⚠ 꼭 확인하세요

  • 현금 결제만 받는 노점이 많아요. 소액권을 충분히 준비하는 게 안전해요.
  • 원산지 표시를 잘 살펴보세요. 수입산과 국내산의 가격 차이가 큰 해산물도 있거든요.
  • 즉석 조리 음식은 받는 즉시 드시는 게 가장 맛있어요. 포장 후 오래 두면 식감이 확 떨어질 수 있어요.
  • 주차장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해요. 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은 주말이면 일찍 만차가 됩니다.
  • 시장 골목은 좁고 사람이 많아 어린이나 노약자와 동행할 땐 미리 만날 장소를 정해두는 편이 좋아요.

현명한 시장 탐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 물티슈와 휴대용 손 세정제를 꼭 챙기세요. 길거리 음식은 손이 많이 가거든요.
  • 🛍 에코백 하나쯤 가방에 넣어두면 포장 음식이나 잡화 살 때 편리해요.
  • 🚫 지나치게 붐비는 점포에 집착하지 말고, 주변 다른 노점도 둘러보는 여유가 필요해요. 의외의 보석 같은 가게가 숨어 있거든요.
  • 🧂 염분이 강한 음식이 많으니, 중간중간 물이나 차를 마셔가며 페이스 조절을 해보세요.
  • 📱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 즐겨찾기 해두면 시장 안에서도 방향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 🕐 평일 낮 시간대(11시~14시)가 비교적 한산해서 쇼핑과 식사 모두 수월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오징어순대는 어디에서 사는 게 가장 맛있나요?

사실 속초 중앙시장의 오징어순대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고르게 높은 편이에요. 굳이 유명하다는 특정 가게만 고집하기보다, 그날그날 갓 쪄낸 순대가 진열된 곳, 또는 주문 즉시 썰어주는 노점을 선택하는 게 더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닭강정 소스가 너무 달지 않나요?

기본 소스는 달콤한 맛이 강하지만, 매운맛을 선택하거나 사장님께 ‘덜 달게’ 요청하면 조절이 가능한 집도 꽤 있어요. 주문할 때 ‘양념 살짝만’ 이라고 말씀드리면 소스를 가볍게 버무려 주시기도 하니까, 부담스럽다면 먼저 여쭤보세요.

아바이순대는 처음 먹어보는데 거부감 없을까요?

선지 특유의 맛이 있어서 처음에는 살짝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같이 나오는 양념장이나 소금을 찍어 먹으면 훨씬 먹기 편하고, 찹쌀의 쫀득함이 당면 순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와요. 작은 양부터 시식 삼아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홍게 라면은 꼭 먹어야 하나요?

홍게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역시 겨울철에 속을 데우는 용도로는 최고예요. 게 내장과 살코기를 얹은 라면은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이라 한 번쯤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감자전과 감자옹심이는 냉동 포장이 가능한가요?

일부 노점에서는 진공 포장이나 냉동 보관용으로 따로 판매하기도 해요. 집에서 구워 먹거나 국물 요리에 활용하고 싶다면, 구입할 때 ‘포장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시장 안에서 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중앙시장 공중화장실은 시장 중앙통 인근에 있어요. 다만 이용객이 많아 청결 상태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근처 카페에서 음료 한 잔과 함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에요.

속초 중앙시장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시장 바로 옆 공영주차장이 가장 가깝지만 주말엔 오전 중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요. 인근의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이나, 조금 떨어진 공터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요금은 보통 시간당 500~1,000원 수준이에요.

시장이 문을 닫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공식적으로는 오후 9~10시까지 운영하는 곳이 많지만, 먹거리 노점은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할 수 있어요.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이른 저녁부터 하나둘 정리하는 분위기이니, 늦은 저녁 방문보다는 오후 5시 이전에 여유 있게 돌아보는 걸 추천해요.

본 글은 2026년 기준으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시장 상황이나 개별 점포의 사정에 따라 메뉴·가격·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요. 방문 전 최신 정보를 시장 공식 채널이나 각 점포에 직접 확인하시면 더 정확한 계획을 세우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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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Journal)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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