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여행 어디부터 갈까? 안동→청송→영양→영덕 추천 동선

2026년 09월 14일

경북 북부는 경주나 포항처럼 한 번에 와닿는 이미지가 없다 보니, 어디부터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져요. 지도를 펼쳐 보면 안동·청송·영양·영덕이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는데, 동선을 거꾸로 짜면 같은 거리를 두 배로 돌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안동 찜닭은 먹고 싶고, 주왕산 절경도 보고, 별 쏟아지는 밤하늘도 만나고, 마지막엔 대게까지…’ 이런 바람을 현실로 만들려면 하루하루 지역을 연결하는 순서가 꽤 중요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다닌 사람들의 경로와 시외버스 시간표, 숙소 요금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부담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정리해봤어요.

아래 순서는 경북 북부의 문화·산·별·바다를 순서대로 맛보는 구성이라 이동 피로도도 덜하고 예산 짜기도 수월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때와 자차로 이동할 때의 차이도 함께 살펴볼게요.

📌 코스 한눈에
• 1일차: 안동 도착 → 하회마을·도산서원·월영교 야경 → 안동 숙박
• 2일차: 안동 → 청송(주왕산·주산지) → 영양(밤하늘공원) → 영양 또는 영덕 숙박
• 3일차: 영덕 해안선(죽도산전망대·고래불해수욕장·강구항) → 귀가
• 예상 총비용: 1인 약 21만~35만 원(숙박 등급에 따라 변동)

왜 안동부터 시작해야 효율적인 걸까?

경북 북부 여행에서 출발점을 안동으로 잡으면 교통편과 숙소 선택지가 훨씬 넉넉해져요. 서울 청량리에서 KTX를 타면 안동역까지 편도 15,400원 전후로 주파할 수 있고, 동서울이나 대구에서는 시외버스도 자주 다닙니다. 안동 자체가 경북 북부의 교통 거점 역할을 하다 보니 청송·영양·영덕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모두 안동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많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안동에는 조식 포함 3~4만 원대의 저렴한 모텔부터 한옥스테이까지 다양한 숙소가 몰려 있어서, 첫날과 둘째 날 모두 안동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당일치기로 움직이는 여행도 가능합니다. 다만 둘째 날 영덕에 묵으면 동해 일출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잡는 게 좋아요.

안동 내에서는 하회마을(입장료 성인 2,000원)과 도산서원(1,500원)을 오전에 돌고, 저녁엔 월영교 야경으로 마무리하면 알차요. 찜닭골목에서 저녁을 해결하면 교통비를 제외한 1일 식비는 2만 원 이하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2일차: 청송의 숨겨진 자연을 걷다

안동에서 다음 목적지로는 청송이 가장 가까워요. 자차로는 약 50km 정도라 1시간 남짓이면 닿고, 시외버스는 하루 3회(첫차 11:45, 막차 18:36) 운행되며 요금은 약 10,300원입니다. 버스 시간이 다소 한정적이니 오전 중 출발하려면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가 편리할 수 있어요.

청송에서는 주왕산 국립공원과 주산지가 쌍두마차예요. 주왕산은 기암절벽 사이로 난 트레킹 코스가 부담스럽지 않고, 주산지는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고즈넉한 저수지라 사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입장료는 주왕산이 무료, 주산지는 없거나 일부 구간 경미한 주차료만 있어요. 청송문화관(1,500원)이나 송소고택 같은 전통 공간을 짧게 들러도 좋고요.

점심은 청송읍내 식당에서 능이백숙이나 버섯전골로 해결하면 1인 12,000~18,000원 정도입니다. 약수를 마실 수 있는 달기약수터에 잠시 들러 수통에 물을 채워 가면, 오후 일정 동안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요.

2일차 오후~저녁: 영양에서 별빛을 만나는 시간

청송과 영양 사이는 약 30km로, 시외버스로는 하루 12편(요금 약 10,600원)이 다녀서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막차가 오후 9시 55분이라 밤하늘을 보고 나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차라면 청송 주왕산에서 출발해 40분 이내로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닿을 수 있어요.

영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밤하늘보호공원이에요. 별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은하수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날이 많아서, 일부러 날씨 맑은 날을 골라 일정을 배치하는 분도 많습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천체망원경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 군청 관광문화과에 문의해 보는 게 안전해요. 낮 시간대에는 풍력발전단지와 두들공원을 둘러보면 좋고,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한옥과 전통 음식 체험도 가능합니다.

저녁 식사는 영양 한정식이나 해산물 뷔페(2~3만 원대)로 해결한 뒤, 숙소 선택지를 두고 고민이 생기는데요. 영양에 있는 숙소는 4성급 호텔이나 리조트 위주라 10만 원대인 반면, 안동으로 되돌아가면 3만 원대 모텔도 있습니다. 별을 보고 나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를 생각하면 예산에 따라 결정하면 돼요. 영덕까지 이동해 숙박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 경우 야간 운전을 해야 해서 조금 피곤할 수 있습니다.

3일차: 영덕에서 바다와 대게로 마무리

마지막 날은 동해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보내는 코스예요. 영양에서 영덕까지는 약 40km, 시외버스는 하루 7회(약 11,600원) 운행하고 첫차가 오전 10시라 오전 일정을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자차라면 50분 정도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영덕에서는 죽도산 전망대에 오르면 축산항과 동해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전망대까지 산책로가 완만해서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인근 고래불해수욕장은 한적한 백사장이 매력이고, 괴시리 전통마을(입장료 2,000원)에서는 돌담길과 고택을 배경으로 한가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은 강구항 근처 회덮밥·생선구이로 15,000~25,000원 정도면 만족스러운 한 상을 받을 수 있어요. 대게를 생각한다면 금액이 좀 올라가는데, 대게 가격은 시기와 크기에 따라 변동이 크지만 소형 한 마리에 3~5만 원 선에서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 날 식비는 1인 7~8만 원까지도 예상하고 가는 게 속 편합니다.

예산별 숙소·식비·교통비 비교

아래 표는 안동에 1박, 영덕에 1박하는 2박3일 기준으로 짜 봤어요. 비용은 모두 1인 기준이고 계절과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교통비가 1일 7만 원(소형 기준) 정도 추가되고, 주유비 2만 원가량을 더하면 예산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표에는 대중교통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항목 최저 예산(원) 평균 예산(원) 여유 예산(원)
왕복 교통 (서울 기준 KTX) 30,800 30,800 61,600 (우등)
현지 이동 (시외버스 4회) 약 43,000 약 45,000 렌터카+유류 90,000~
숙박 (안동 1박 + 영덕 1박) 90,000 140,000 250,000 이상
식비 (3일 9끼) 80,000 120,000 180,000
입장료·체험 5,000 10,000 20,000
총합 약 248,800 약 345,800 601,600 이상

안동에서 저가 모텔 2박으로 통일하고 식비를 타이트하게 관리하면 1인 21만 원대로도 여행이 가능해요. 반대로 영덕에서 풀빌라를 잡고 대게와 해산물 구이까지 넉넉히 먹으면 35만 원을 훌쩍 넘길 수 있으니,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 동선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
• 청송→영양→영덕 버스 막차 시간이 생각보다 이릅니다. 밤하늘 공원에서 별을 보고 나면 막차가 끊길 수 있으니 사전에 시간표를 캡처해 두는 게 좋아요.
• 비 오는 날 영양 밤하늘보호공원은 관측이 전면 취소되기도 해서 날씨 예보를 꼭 확인하세요.
• 주왕산 트레킹은 등산화 없이도 걸을 수 있지만,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 운동화보다는 트레킹화가 안전합니다.
• 대게 가격은 음식점마다 편차가 커서 강구항 수산시장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식당을 정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여행 전 체크리스트

  • 시외버스 시간표·요금 재확인 (고속버스 통합예매 사이트 또는 터미널 전화)
  • 하루 3회 운행되는 안동→청송 노선은 현장 발권이 안 될 수 있으니 온라인 예매 필수
  •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천체관측 프로그램 예약 여부 확인
  • 우천 시 대체 일정 준비 (예: 안동찜닭골목·영덕 정크트릭 아트전시관 등 실내)
  • 보조배터리·우산·얇은 겉옷 챙기기 (산간 지역은 일교차가 커요)
  • 숙소 취소/환불 규정 미리 확인 (성수기와 비수기 위약금률이 다릅니다)
  • 렌터카 이용 시 반납 시간과 보험 약관 확인

자주 묻는 질문

🚗 자가용 없이도 이 코스를 전부 돌 수 있나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안동에서 청송, 청송에서 영양, 영양에서 영덕까지 모두 시외버스 노선이 개설돼 있어요. 다만 배차 간격이 길고 하루 3회에 불과한 구간도 있어서 반드시 시간표를 사전에 확인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짐이 많다면 경북투어패스 같은 패키지를 활용해 이동과 입장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도 있어요.

🛏️ 숙소는 어디에 잡는 게 가장 편리할까요?

안동이 가장 선택지가 다양하고 저렴해서 베이스캠프로 삼기 좋습니다. 청송이나 영양에서 1박을 추가하면 이동 피로가 줄지만, 숙소 요금은 안동보다 평균 3~5만 원 비싼 경우가 많아요. 영덕은 펜션과 리조트 위주라 일정 마지막에 묵으면서 바다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 추천하는 계절이 있나요?

봄·가을은 날씨가 온화해서 걷기 좋고, 가을 단풍철 주왕산은 일 년 중 가장 붐비는 시기입니다. 여름에는 영덕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고, 겨울 청송 얼음골은 한겨울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에요. 별 관측은 겨울이 대기가 맑아 더 선명한 편이지만 추위 대비는 필수입니다.

💰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나요?

시외버스를 놓쳤을 때 택시 대절비가 의외로 큽니다. 청송에서 영양까지 택시비가 3~4만 원가량 나오기 때문에 시간표에서 30분 이상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해요. 또한 대게나 해산물 시장에서 저울 단위로 가격이 결정되니 사전에 계산법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인생샷을 위한 포인트는 어디인가요?

하회마을 부용대 전망은 수량이 적을 때 아쉬울 수 있어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에 방문하면 빛이 부드럽게 들어와요. 주산지는 잔잔한 수면에 반영이 생기는 오전 10시 이전이 가장 고요하고, 영양 밤하늘 공원은 삼각대 없이도 스마트폰 천체모드로 은하수를 담을 수 있는 날이 많습니다.

🎫 경북투어패스는 무엇이고 어디서 구매하나요?

경북 북부의 주요 관광지와 체험, 교통까지 묶어서 할인받을 수 있는 패스예요. 공식 홈페이지(www.gbtourpass.kr)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화 문의(070-7018-9441)로 원하는 지역 조합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 약관과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동의해야 예약이 완료되니 현장 혼란을 줄이려면 미리 온라인으로 결제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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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 짐이 많으면 버스 이동이 불편하지 않나요?

시외버스는 수하물 보관 공간이 있지만 20kg 이상이면 추가 요금이 붙거나 거절될 수 있어요. 큰 캐리어보다 배낭+소형 캐리어 조합이 낫고, 안동 숙소에 짐을 맡기고 당일치기로 움직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나요?

안동과 영덕은 해산물·육류 위주 식당이 많아 채식 선택지가 좁은 편입니다. 안동에서는 산채비빔밥이나 콩국수, 영양·청송에서는 버섯 요리나 산나물 정식이 있어 미리 식당에 전화 확인을 권해요.

🧒 아이와 함께 가도 무리가 없나요?

주왕산 트레킹은 급경사가 적어 유아 캐리어 없이도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영덕 죽도산 전망대 산책로도 유모차 접근이 가능합니다. 밤하늘 공원은 어두워 아이 손을 꼭 잡아야 하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에요.

📅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비용이 같나요?

숙박비와 렌터카 요금은 성수기·주말에 20~50% 인상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영덕 해안가 펜션은 여름 성수기 주말 2박 기준으로 평시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어 비수기 평일 출발이 가장 저렴합니다.

※ 이 글에 포함된 요금과 시간표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전 해당 업체·터미널 공식 안내를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예산은 개인 소비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계획 단계에서 약간의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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