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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히트맨-소개, 분석 및 평가, 의견

네비마스터 2025. 1. 22.

<히트맨>은 범죄 액션과 코미디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소개 

히트맨은 2020년 개봉한 한국의 코믹 액션 영화로, 최원섭 감독이 연출하고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권상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이 주요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첩보 액션과 웹툰이라는 현대적 미디어를 결합한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주목받았으며, 전통적인 코미디와 한국형 가족 서사를 자연스럽게 융합해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코미디 액션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웹툰과 실사 영상의 결합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암살 요원이었던 주인공이 웹툰 작가로 전직한다는 설정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소재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서사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에 머물지 않고, 장르적 융합과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화는 블랙 코미디와 액션 장르가 혼합된 흥미로운 작품으로, 사람의 삶에서 정체성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조태범은 전직 특수 요원으로, 우연한 기회로 히트맨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와 씨름하며 나아갑니다.

이 작품은 히트맨이라는 비극적이고도 복잡한 직업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합니다. 태범은 전문적인 피살업자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면이 가득한 인물입니다. 이를 통해 이 영화는 범죄와 정의, 선과 악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관객은 태범의 고군분투를 통해 '범죄자'라는 틀 안에 담긴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느끼며, 때로는 그가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를 공감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영화는 다양한 유머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 신을 통해 이러한 심리적 갈등을 내비치며, 불확실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태범의 삶은 종종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이 그를 어디로 이끌지 모르는 상태에서 관객은 함께 여러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유머는 어두운 주제를 잘 비웃는 방식으로 치환되며, 이는 범죄의 세계에서 오는 뻔뻔스러움과 필연적인 아이러니를 드러냅니다. 태범과 그의 동료들 간의 관계는 이러한 유머의 주요한 원천이기도 하며, 관객은 그들의 불행한 기억과 웃음을 연결해 주는 형식으로 웃음을 짓게 됩니다. 이 영화는 히트맨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함과 사회의 부조리를 탐구하는 동시에, 유머와 액션을 적절히 배합하여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범죄와 폭력이 도사리는 세상 속에서도 인간애가 어떤 식으로 빛을 발하는지를 제시하며, 결국 삶의 의미와 선택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분석 및 평가

 

 

주요 테마

 

히트맨은 단순한 액션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몇 가지 주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체성과 자유: 준은 국가를 위해 살아왔던 과거를 뒤로하고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으려 한다. 이는 정체성과 자유를 둘러싼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요소로 작용한다.

가족과 희생: 주인공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위험한 세계로 뛰어들게 되며, 이는 한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가족 서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 영화는 웹툰과 현실이 얽히는 구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캐릭터

 

준(권상우 분):
영화의 주인공으로, 과거에는 냉혹한 암살자로 살아왔지만 현재는 웹툰 작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평범한 삶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면모가 강조된다. 특히 그는 자신의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예기치 않은 위기에 빠지는데, 이러한 설정은 코미디적 요소를 극대화하면서도, 한때 국가 최정예 요원이었던 그의 과거와의 대비를 극적으로 연출한다.

덕규(정준호 분):
국가정보원 소속의 상관이자 준의 과거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그를 다시 암살자로 복귀시키려 한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며, 준과의 관계는 단순한 적대적 관계를 넘어 복잡한 사제 관계의 뉘앙스를 내포한다.

미나(황우슬혜 분):
준의 아내로서, 그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남편이 점점 수상한 행동을 보이며 위험에 빠지자, 결국 그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된다. 가족 서사에서 감정적인 긴장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준의 변화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철(이이경 분):
준과 함께 일하는 편집자로, 웹툰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그는 준의 웹툰이 갑작스럽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연출 및 촬영

 

연출

 

애니메이션적 연출: 영화는 웹툰의 세계와 실사 영화를 혼합하여, 플래시백 장면이나 상상 속 장면에서 애니메이션 기법을 적극 활용한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영화의 메타 서사를 강조하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한다.

역동적인 액션 시퀀스: 주인공이 과거 암살자로 활동했던 장면에서는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의 하이엔드 액션이 등장한다. 특히, 무술과 총격전이 결합된 시퀀스들은 기존 한국 코믹 액션 영화보다 높은 수준의 연출력을 보여준다.

코믹한 타이밍 조절: 영화 전반에 걸쳐 개그 장면이 다수 삽입되지만, 지나치게 가볍지 않고 스토리 전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되어 있다.

 

촬영

 

코미디 씬에서의 카메라 활용: 코미디 장면에서는 고정된 카메라(Static Camera)와 과장된 줌(Zoom-in, Zoom-out) 효과를 사용하여 캐릭터들의 감정과 반응을 극대화한다. 주인공이 웹툰을 그리는 과정에서 **익스트림 클로즈업(Extreme Close-up)**을 활용하여 디테일한 표정 변화를 강조한다. 

현실과 웹툰 세계의 시각적 차별화: 현실 세계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카메라 움직임과 현실적인 조명을 사용하지만, 웹툰 세계에서는 과장된 앵글(Dutch Angle, Bird’s Eye View) 등을 활용하여 만화적인 감각을 부각한다.

코미디 장면에서의 조명: 가벼운 분위기의 장면에서는 밝고 균일한 조명을 사용하여 인물들의 표정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웹툰 작가로서의 삶을 다룰 때는 부드러운 조명을 적용하여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강화했다.

액션과 코미디의 색채 대비: 액션 장면에서는 차가운 블루 톤(Blue Tint)과 딥 블랙(Deep Black) 컬러를 사용하여 냉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코미디 장면에서는 따뜻한 옐로 톤(Yellow Tint)과 오렌지 필터를 적용하여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웹툰과 실사의 전환: 현실과 웹툰 장면을 연결할 때 페이드 인(Fade-in)과 페이드 아웃(Fade-out) 기법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전환을 유도한다. 웹툰 속 액션 장면과 현실 속 사건을 연결할 때는 스매시 컷(Smash Cut)을 활용하여 극적인 충격을 준다.

액션 장면의 CGI 활용: 총격전, 폭발, 차량 추격 장면에서 CGI를 활용하여 현실적인 질감을 살리면서도 시각적인 몰입도를 높인다. 웹툰 속 액션 장면에서는 일부 과장된 물리 효과를 적용하여 만화적인 연출을 극대화했다.

 

음악과 음향 효과

 

음악

 

첩보 액션 장면 : 주인공 준(권상우)의 과거 국가정보원 요원 시절을 다룰 때는 클래식한 액션 스코어와 **전자음악(Electronic Music)**을 조합하여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저음의 브라스(Brass), 전자 드럼(Electronic Drums), 빠른 템포의 스트링(Strings) 연주를 활용하여 스릴러 영화 같은 느낌을 극대화한다. 총격전이나 암살 작전 장면에서는 테크노 비트와 빠른 템포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결합되며, 일부 장면에서는 일렉트로닉 신스(Synth) 효과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코미디 장면:주인공이 웹툰 작가로 살아가는 현재의 일상에서는 경쾌한 재즈(Jazz)와 라이트 펑크(Funk) 스타일의 음악이 삽입되어 영화의 가벼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실수하거나 당황하는 장면에서는 피치가 높은 현악기(예: 바이올린 스티커토)와 빠른 템포의 코믹한 피아노 연주가 삽입된다. 갑작스러운 웃음 포인트에서는 의도적으로 음악을 끊거나(Record Scratch 효과), 전형적인 슬랩스틱 효과음(예: 경쾌한 스네어 드럼과 튕기는 효과음)을 활용한다.

 

음향효과

 

총격전과 격투 장면: 액션 장면에서는 사실적인 총기 사운드와 과장된 타격음이 조화를 이루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총기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사운드를 적용(예: 권총은 날카롭고 짧은 소리, 소총은 더 깊고 강렬한 소리)한다. 타격음은 장면의 코믹 여부에 따라 조절되는데, 심각한 장면에서는 리얼한 타격음, 코믹한 장면에서는 과장된 '펑' 소리나 '카툰 스타일 효과음'을 삽입한다.

코미디 장면의 음향효과 : 코믹한 상황에서는 슬랩스틱(Slapstick) 효과음을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넘어지는 장면에서는 과장된 '퍽' 소리, 얼굴을 맞는 장면에서는 고음의 '핑' 소리 등을 사용하여 웃음을 유발한다. 어색한 순간에는 의도적인 정적(Silence) 처리를 하거나, 갑작스러운 효과음 삽입으로 유머를 극대화한다(예: '뚜둥' 효과).

개인적 의견

감상평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에 많은 감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인공 조태범은 전직 특수 요원에서 히트맨으로 변신하며 겪는 복잡한 심리적 갈등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범죄에 얽힌 이야기가 아니라, 각 인물의 선택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태범의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범죄자로서의 삶을 선택하면서도 가족에게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려 애씁니다. 이 비극적인 아이러니는 관객으로 하여금 성찰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선과 악은 그렇게 쉽게 구분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감정선은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우면서도,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영화의 연출과 촬영 기법이 정말 뛰어나서 각 장면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액션 씬의 박진감과 동시에 감정적인 순간의 서정성이 잘 어우러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상 속의 갈등들이 주인공의 불안한 내면을 드러내주며, 그의 선택이 가져오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더욱 느끼게 했습니다.

 

추천 여부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범죄 영역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사람의 심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제공하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정의와 윤리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과 선택은 누구에게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결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깊은 감정적 연결을 제공하는 이 작품은 여러 세대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하여, 꼭 관람해 보지 않으면 아쉬운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마음속에 여운을 남기는 훌륭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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