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오후 2시, 영종도 운서동과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가 열렸어요. 배 시간표를 보며 마음을 재던 신시모도 여행에 처음으로 육로라는 선택지가 생긴 셈이었어요.
다만 개통 직후의 섬은 조금 들떠 있고, 조금 붐볐어요. 7월 17일 기준 차량 진입 통제가 알려질 만큼 초반 혼잡이 컸으니, 이번 여행은 속도보다 여유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 좋겠더라고요.
신도평화대교 개통 후 달라진 신시모도 길

신도평화대교는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총길이 3.26㎞의 왕복 2차로 해상교량이에요. 통행료는 무료로 운영되고,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지날 수 있는 길도 마련됐다고 알려졌어요.
숫자로 보면 짧은 다리처럼 느껴지지만, 섬을 오가던 마음의 거리는 꽤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바람과 물때, 배 시간에 여행의 박자가 맞춰졌다면 이제는 육지에서 이어지는 도로의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하더라고요.
개통 사흘 만인 2026년 7월 17일에는 차량 행렬과 섬 내부 도로 혼잡으로 진입 통제가 알려졌어요. 그래서 신시모도 여행 코스를 잡을 때는 내비게이션 시간만 믿기보다, 당일 교통 공지와 주차 가능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다리는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섬의 길은 여전히 좁고 낮은 숨을 쉬고 있었어요. 그 간격을 존중하면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의 여행도 조금 더 차분하게 다가올 것 같았어요.
신도 여행 코스는 구봉산에서 천천히 시작

신시모도 여행 코스의 첫 장면은 신도에서 천천히 열어도 좋아요. 구봉산과 구봉정은 신도에서 자주 언급되는 전망 지점이라, 다리로 건너온 뒤 섬의 공기를 먼저 고르는 장소로 어울렸어요.
산길은 거창한 정복의 느낌보다 낮은 오르막을 따라 숨을 맞추는 시간에 가까워요. 나무 사이로 바다가 잠깐씩 보이면, 방금 건너온 신도평화대교의 선이 멀리서 조용히 떠오를지도 모르겠어요.
신도선착장 주변은 예전 배 여행의 기억이 남아 있는 자리예요. 육로가 생겼다고 해서 선착장의 쓸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섬이 바뀌는 순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배경처럼 느껴졌어요.
식사는 무리하게 유명한 곳을 찾아 헤매기보다, 문을 연 마을 식당과 당일 영업 상황을 확인하는 정도가 좋겠어요. 개통 초기에는 사람의 흐름이 평소와 다를 수 있어, 작은 기다림까지 여행의 일부로 두는 마음이 필요했어요.
시도 수기해변과 전망대에서 쉬어 가는 시간

신도에서 시도로 넘어가면 풍경의 결이 조금 더 느슨해져요. 수기해변과 수기전망대는 신시모도 여행 코스에서 바다를 오래 바라보기 좋은 이름으로 자주 남아 있었어요.
해변에 서면 발밑의 모래보다 먼저 들리는 것은 바람 소리였어요. 다리 개통 소식으로 섬 전체가 바빠진 시기에도, 물가에 닿는 파도는 예전의 속도를 크게 바꾸지 않는 듯했어요.
시도에는 해당화길처럼 계절의 표정을 따라 걷는 길도 알려져 있어요. 꽃이 피는 시기와 날씨에 따라 인상은 달라지겠지만, 그 불확실함이 오히려 섬 여행의 자연스러운 부분처럼 남아요.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이 구간에서 마음이 급해지기 쉬워요. 하지만 섬 내부 도로는 관광객이 몰릴 때 여유가 줄어들 수 있으니, 수기해변에서는 머무는 시간을 조금 넓게 잡는 편이 더 편안했어요.
모도 배미꾸미해변까지 잇는 당일 여행 코스

시도에서 모도로 건너가면 여행은 조금 더 끝자락의 분위기를 갖게 돼요. 배미꾸미해변과 조각공원은 모도에서 많이 알려진 지점이라, 당일 신시모도 여행 코스의 마지막 장면으로 넣기 좋았어요.
바다 앞 조각들은 날씨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흐린 날에는 조금 쓸쓸하고, 햇빛이 강한 날에는 그림자가 선명해져서 사진 한 장에 오래 남는 표정을 만들더라고요.
신도, 시도, 모도는 이미 섬과 섬 사이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자전거 여행지로도 언급돼 왔어요. 다만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에는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의 동선이 함께 늘어날 수 있어 조용한 길을 기대한다면 시간대를 신중히 보는 게 좋겠어요.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이어도 처음과는 다르게 느껴져요. 다리를 건너 육지로 나오는 순간, 섬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속도에서 천천히 접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신도평화대교 개통은 신시모도 여행을 더 가깝게 만들었지만, 개통 초기의 혼잡도 함께 남겼어요. 당분간은 교통 통제와 셔틀버스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신도 구봉산에서 시도 수기해변, 모도 배미꾸미해변까지 천천히 잇는 코스가 무난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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